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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관련

재혼보다 초혼이 어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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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보다 초혼이 어려운 이유




첫째,

경제적인 부분에서 서로 조율해야 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옹달샘 홈페이지가 아닌 제가 직접 만남주선을 해서 만나는 경우(오프라인중매)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이상의 능력이 되는 남자분들만 면담을 하고 여자분들께 재혼주선을 하고 있는데 보통 연봉이 8~1억정도 되시는 분들인 남자분들입니다.

공무원이나 공기업, 교사처럼 안정된 직장을 가진분들은 6천만원이상이면 제가 면담을 하자고 합니다.


얼마전에 만남을 주선한 남자분의 경우 건축감리사분인데 연봉이 1억정도는 되시더군요.

그 분께 소개한 여자분의 경우 남자분에게 경제적으로 의지하지 않아도 되는, 자신의 노후준비는 다 되신 여자분(사는게 외로워서 노후를 함께한 인생동반자를 만나고 싶어하심)이었는데 두 분이 만나서 첫 데이트는 잘 진행되었고 두번째까지도 무난하게 잘 만났습니다.

그런데 세번째 만나서 불거진 문제가 만약 재혼을 한다면 매달 생활비를 한거번에 일정금액(150만원정도)을 달라고 했고 남자분은 그때 그때 상황봐가면서 주겠다고 고집을 해서 파토가 난 경우였습니다.


여자분은 장보러갈때, 친구만나러 갈때, 결혼식 참석할때마다 남자분에게 달라고 할수가 없으니 매달 일정금액을 미리주면 그걸로 반찬도 준비하고 아껴서 생활을 해 나가겠다고 하셨는데 남자분이 고집을 피우는 바람에 잘 될뻔하다가 더 만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도 중매를 주선하면서 쌍방의 프로필에 대해서 매우 꼼꼼하고 세세하게 알알아보고 만남을 주선하는데 더 세부적인건 제가 알수 없는 부분이라 어쩔수가 없는 부분이라 안타까웠습니다.

제 생각은 남자분이 한달에 적어도 8000~1000만원정도 벌면 그 정도 생활비는 미리 주어도 좋을것 같았는데 하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둘째,

자녀문제입니다.

재혼하려는 분들은 자신이 자녀들은 직접 데리고 있으면서 같이 동거를 하거나 아니면 전 배우자가 자녀를 맡아서 있거나 출가하거나 독립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경우엔 상대방의 자녀가 아예 없기를 바라는 경우도 있고(전혀 출산조차 안했기를 바라는 경우도 있음-이럴 경우 재혼은 좀 어렵죠) 있더라도 전 배우자가 키우거나 같이 있기를 바라는데 그런 부분은 저와 조정을 하거나 그때 상황봐가면서 만나겠다는 분들이 계시는 편입니다.

그때 상황봐가면서 만날지 말지를 고려한다는건 상대방의 경제력, 외모, 성격, 거주지, 자녀수, 아들이냐, 딸이냐, 몇살이냐에 따라 만날수도 있고 만나지 않을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재혼인데 아직 나이가 적은(대략 30대초반)경우엔 상대방의 자녀가 없거나 무출산인 분을 만나려고 하는 경우를 이해못하는건 아니지만 나이가 40대에 가까워진분들이 그런 요구를 하는 경우엔 저로서도 난감합니다.

재혼해서 자녀 안낳고 이혼하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거든요.


셋째,

서로 마음에 들어서 만나더라도 각자의 생활패턴이 많이 다른 경우도 서로의 마음을 맞추기는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이혼할때 주로 성격차이, 도박, 폭언, 폭력, 경제적적인 여건, 외도, 가정생활을 등한시하거나 무능력해서 이혼을 했는데 그런 부분을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표나게 고쳐진 부분이 없다면 만나더라도 견해차이로 재혼 문턱에서 헤어지게 되는것 같습니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챙겨주고 타협하고 조정하는 마음이 없으면 재혼은 어렵다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이건 초혼이라고 다르진 않고요.



위 내용만 잘 숙지하고 좀 더 넓은 마음으로 상대방과 타협하고 조정해 간다면 재혼도 어렵지 않을것 같고 다른 문제들도 더 있지만 대표적인 문제점 3가지만 꼽아 보았습니다.

EBS교육방송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이혼직전에 있는 부부들도 전문가와 상담을 하거나 상황극을 해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기 시작하니 사이가 좋아지는 경우가 참 많더군요.

지금 결혼해서 이혼을 할까 말까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두 사람만 해결하려고 하지 마시고 돈이 좀 들더라도 외부 전문가들을 찾아서 문제점을 세세하고 꼼꼼하게 진단받고 변화하면 이혼하는 숫자는 지금의 1/10로 줄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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