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컴퓨팅
유비쿼터스란 라틴어의 어원으로써 물이나 공기처럼 시공을 초월해 '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는 뜻이다.
즉, 사용자가 컴퓨터나 네트워크를 인식하지 않고 장소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한다. 1988년 미국의 사무용 기기 제조 회사인 제록스사의 팰로앨토 연구소(PARC)에서
유비쿼터스 개념이 들어간 연구를 시작한 마크 와이저가 1991년 9월에 발표한 그의 논문 'The computer
for the 21st Century'에서 '유비쿼터스 컴퓨팅'이라는 용어와 개념을 최초로 제안함으로써 등장하게 되었다.
이 논문에서 '"미래의 컴퓨터는 우리가 그 존재를 인식하지 않는 형태로 생활 속에 점점 파고들어 확산될
것이다. 한 개의 방에 수백 개의 컴퓨터가 있고 그것들이 케이블과 무선 양쪽의 네트워크로 상호 접속되어
있을 것이다. "라고 기술하면서 향후 미래에는 컴퓨터가 우리 관심의 배후로 숨겨져 상호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다방면에서 인간의 생활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는 것임을 강조하였다. 다시 말해
유비쿼터스는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어떠한 기기로 다양한 서비스를 받아 볼 수 있는 삶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마크 와이저의 '가장 심오한 기술은 사라진다. 그것들은 우리 주변 곳곳으로 스며들어
일상생활과 구별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라는 말처럼 일상의 한 부분으로 편리함을 가져 올 것이다. 우리는
광고 속의 문자를 모두 읽지 않아도 광고 속의 내용을 쉽게 인지한다. 마찬가지로 우리 주변 곳곳에 스며든
컴퓨터는 일상속에서 언제, 어디서나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사용하게 됨으로써 많은 정보를 통한
자신의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어느 누구나 어떠한 장소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받으므로 인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제3의 공간인 유비쿼터스 공간으로 변화하게 된다. 사실 유비쿼터스는 일본에서 그
개념이 최초로 탄생했다고 볼 수 있다. 마크 와이저가 논문을 발표하기 이전인 1984년 당시 일본의 도쿄대학
조교수였던 사카무라켄의 TRON일나 프로젝트가 바로 그것이다. TRON(The Real-time Operating system
Nucleus) 프로젝트는 인간이 정말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의 아키텍쳐를 구축하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가까운 장래에 인간을 둘러싼 환경에 컴퓨터가 내장되는 세계가 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이 프로젝트에서는 '어디에서든 컴퓨터'라는 단어가 당시부터 사용되고 있었기
때문에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시초였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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