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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의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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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의 상실




아무리 좋은 인프라와 성능이 좋은 기기를 갖고 있어도 이를 소비적으로만 활용한다면 개인의 미래나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사람들의 틈새 시간까지 장악하려는 최첨단 미디어의 무차별적 보급과 개인의 사적 영역을 서서히

잠식해 들어가고 있는 미디어 환경으로 인해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주어진 정보에만 길들여지고,

익숙해진 나머지 더 이상 독서나 사색을 통해 스스로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에 대한 인내가 너무 부족하다.

올바르고 제도적인 보호 장치 없이 오직 테크놀로지만 범람하는 사회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잠을 자면서도 손에 휴대폰을 쥐고 귀에 이어폰을 꽂고 있는 과잉 자극의 미디어 의존형 인간들이 양산되는

사회가 될 것이다.

 

산업적 논리가 우선시되어 게임이나 채팅 등 소비적 행위에 치우쳐 있는 정보 생활 문화를 생산적 정보

행위로 바꾸려는 노력이 뒷전으로 밀린다면 갈수록 '디지털 역기능'의 통제는 어려워질 것이다. 더구나 값싼

컨텐츠 제공과 이를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유비쿼터스 환경은 역기능을 가속화시킬 여지가 다분하다.

또한 다양한 뉴미디어와 콘텐츠의 이용이 일부에 편중되어 정보 격차가 더욱 더 심화될 수 있다.

 

우리는 IT신기술의 출현으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새로운 역기능의 문제에 주목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미

선구적인 공상 과학 소설들은 너무 미디어에 의존한 나머지 백치와 같은 사람들이 되어버린 미래의

신인류를 예고하고 있다. 전화 번호를 올바로 못 외우고, 인터넷의 지식에 너무 의존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아도 충분히 짐작이 되는 부분이다.

 

디지털은 혁명이다. '익숙했던 모든 것과의 작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가 성장 엔진으로서의

IT산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만큼 디지털 역기능 문제에도 대비하지 않으면 미래의 유비쿼터스 세계가

즐겁지만은 않을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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