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억 장치를 이용하는 다중 프로그래밍 방법 중 하나인 고정 분할 할당 방식은 시스템의 초기 프로그램
적재 시 주기억 장치를 일정한 몇 개의 고정된 크기들로 분할함으로써 실행중인 여러 프로세스에게
할당하는 기법을 말한다. 여기서 분할이란 하나의 단일 작업이 적재될 수 있는 일정한 크기의 기억 장치
영역을 의미하며 다중 프로그래밍의 정도는 분할의 수에 의해 제한을 받고 신중히 고려하여 결정하여야
한다.
1) 절대 번역과 적재
절대 번역과 적재는 초기의 다중 프로그래밍 시스템에서 사용한 방법이다. 이는 주기억 장치가 여러 개의
고정된 분할로 나누어져 있고 하나의 작업은 어셈블리어와 컴파일러에 의해 번역되어 지정된 분할에서만
실행될 수 있다. 즉 프로그램 실행 중에는 컴파일 할 때 결정된 주소가 그대로 사용되므로 절대
재배치라고도 한다.
절대 번역과 적재 방법은 한 작업이 실행될 준비가 되어 있다 하더라도 지정된 자신의 분할이 이용가능
하더라도 그 작업은 기다려야만 한다. 이 방법은 주기억 장치의 낭비를 초래하기는 하지만 운영체제
측면에서 비교적 간단하고 구현하기가 용이한 장점이 있다.
2) 재배치 번역과 적재
고정 분할 할당의 절대 번역과 적재 기법에서는 다른 분할이 비어 있다 하더라도 자신에게 할당된
분할이 비어 있게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즉 컴파일이나 연결 편집이 끝난 후라도 절대 번역과 적재 기법과 달리 기억 공간의 주소 결속이 절대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고 단지 상대적인 주소 관계를 나타내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이를 정적 재배치라고 한다.
이 기법은 절대 번역과 적재 기법보다 주기억 장치의 낭비를 줄이지만 운영체제가 다소 복잡해지는
제약이 따르게 되므로 실용화는 어렵다.
3) 기억장치 단편화 현상
기억장치 단편화는 모든 컴퓨터 시스템에서 발생하며 내부 단편화와 외부 단편화의 두 가지 경우가 있다.
내부 단편화는 하나의 분활에 작업을 할당하고 남은 빈 공백을 말하며 외부 단편화는 대기 중인 작업보다
분할이 너무 적어 분할 전체가 빈 공백으로 있을 때의 상태를 말한다.
고정 분할 할당 시에 고려되어야 할 문제 중의 하나는 얼마나 큰 영역을 몇 개나 만들 것인가 하는 분할의
크기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결정은 일반적으로 사용자 프로그램의 기억 장치 요구량에 대한 과거의
형태와 경험을 기초로 결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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