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사생활의 노출

개인 사생활의 노출

유비쿼터스 기술의 대표적인 RFID는 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다. 유통 기간이 짧은 고기나

신선 식품에 활용하여 원산지, 유통 과정 등에 대한 정보를 담아 이를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간단한

휴대폰을 통해 전달함으로써 상품의 질을 파악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여러 가지 제품에 활용함으로써 그

제품의 사용법과 응용법 등을 손쉽게 소비자가 파악할 수 있게도 할 수 있다.

 

반면에 회사내의 모든 직원들에게 RFID를 부착시켜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할 수도 있다. 경영진은 가만히

앉아서 모든 직원들의 보안 문제, 이동 경로등을 감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업무 효율성 증가나 생산성

제고 측면에서는 제격인 시스템이다.

 

그러나 미국의 교도소가 범죄자들에게 사용하고 있는 감시 시스템을 일반 기업에 적용해도 괜찮은 것인지에

대한 비판이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 당연히 사생활 침해의 논란에 휩싸이게 된다. 모든 제품에 전자 태그가

부착되면 특단의 예방 대책이 없는 한 그 사람의 거의 모든 것을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만약 행정 편의성

만을 추구하여 사람들의 몸에 전자 태그를 부착하는 날이 온다면 정부 기관이 개인의 움직임을 모두 통제

할 수 있는 '빅 브라더'의 세상이 현실화 될 것이다. 특정 인물에 대한 정보가 그 사람의 운명을 결정짓는

일이 얼마든지 가능해진다. 최근의 미국 애플사의 iPhone이 소지자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기능이

내장되어 있는 사실을 숨겨오다가 국제적인 비난을 받은 사례에서 보듯이 편리함 뒤에 개인 사생활의

노출이라는 문제점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